2009년 12월 5일 토요일

congratulations



이런 길을 한없이 걸었다. 여기를 벗어나고 싶었고 또 이런 세상이 지겨웠다. 흔들리는 현수막의 멋졌던 모습은 이제는 찢겨진채 조그만 소리만 내고 있다. 다시 돌아갈 내 자리를 기다리는 듯 반갑게 맞이하는 바람소리와 깃발이 얄밉기만 하다.
나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바둥거리며 살아왔을까? 오늘의 축하, 내일의 축하 모든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지워지고...
나에게 남은건 무엇일까? 이젠 그리움마저 흘러가겠지...